교수진 : 현 시스템에서도 적절한 사유에 따른 전공 취소 기회가 제한되어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만약 위 제안이, 진정으로 전공을 정하기 전에 단순히 특정 강좌를 수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공 신청하는 것을 허용해달라는 제안이라면, 그러한 제안은 적절해 보이지 않습니다. 몇몇 학과에서 수강 제한을 두고 있는 것은 분명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다른 한편, 특정 강좌를 수강하는 것만이 해당 전공 탐색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해당 학과 학생들까지 포함해서 누구에게도 해당 전공 탐색의 길은 존재하지 않았던 셈이 됩니다).
학생회 : 그 외에 해당 전공과 학부차원의 소통을 통해 자유전공학부생의 전공탐색 기회를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교수진 : 아쉽게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한다는 자전 학생들의 특권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학과들도 있는 상황이어서, 전공 진입 이전에도 특권을 인정해달라는 요구를 관철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현 시점에서는 전공 진입 이후에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 차별을 없애는 데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