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 안녕하세요! 전공 선택에 대한 고민이 깊어져 질문 드립니다. 현재 1전공 진입 후 어떤 전공을 2전공으로 선택할지 고민 중인데, 1전공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계열의 전공 / 1전공과 완전히 다른 분야의 전공이지만 평소 공부해보고 싶었던 전공 중에서 고민이 됩니다. 자유전공학부 교수님들께서는 1.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공 선택, 2. 전혀 다른 분야지만 학생 스스로의 다양한 흥미를 채울 수 있는 전공 선택 중 어떤 방향을 학생들에게 더 권장 혹은 추천하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또 자유전공학부의 학생들이 주로 어떤 조합으로 전공을 선택하는지와 관련한 통계 자료가 있을까요? 구체적 통계를 알 수 없다면, 대략적인 경향은 어떠한지도 궁금합니다. 긴 질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분류
전공_전공 탐색/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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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교수님: 어려운 질문입니다. 학생 본인의 성향이나 관심사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흔히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공"이라고 하면 두 전공 사이의 "거리"가 적당히 가까운 경우를 일컫는 것 같습니다. 비슷한 주제에 대해 다른 시각을 제시하는 두 전공을 함께 공부하면 양쪽 모두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학생이 지적 호기심이 왕성하고 학부를 마친 후 대학원에 진학해 학계에 남을 생각이 있다면 더 눈에 띄게 도움이 되겠네요.
그런데 사실 많은 경우에 어떤 전공 조합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자명하지 않습니다. 얼핏 보기에 서로 거리가 아주 먼 전공 두 가지를 하더라도 한 쪽에서 얻은 아이디어가 다른 쪽에 쓰일 수도 있고요. "학생 스스로의 흥미를 채울 수 있는" 전공이라면 당장 시너지가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해 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스티브 잡스 선생이 유행시킨 "connecting the dots"라는 표현이 있는데 젊었을 때 우연히 또는 별생각 없이 한 행동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성공의 발판이 된다는 의미로 이해합니다. 지금 학생들이 하는 전공 (또는 다른) 선택도 "어차피 정답은 없으니" 적당히 마음 가는 대로 해도 괜찮습니다.
김지나 교수님: https://clsmajorselec.streamlit.app/ 이 링크를 참고한다면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의 전공선택 조합에 대해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